[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러시아가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해병 1000명을 동원해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공군훈련을 벌이자 러시아 역시 군사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약 18㎞에 걸쳐 북한과 접한 프리모리에(연해주)를 비롯한 극동지역에서 태평양함대 소속 해병 1000명과 전차를 동원한 실탄훈련을 진행했다.

캄차카에서는 해병이 지상에서 장갑차를 동원한 기동 사격훈련을 벌이며 이미 프리모리에 훈련장 두 곳에서는 총기를 이용한 지상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장 가운데 한 곳인 밤부로보의 경우 북한과 불과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프리모리에에서 진행된 상륙작전은 올해 북한 핵실험 이후 북미 긴장이 고조되면서 그동안 수차례 진행됐다. 러시아 정예 공수부대도 극동지역에서 낙하산 강하훈련을 진행했고 공군은 폭탄투하 훈련을, 해군은 인도군과 합동훈련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군사훈련은 한국과 미국 양국 공군이 대규모 합동 훈련을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정부 고위 관료들은 그동안 북핵 문제의 군사적 해법에 지속적으로 반대하며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명목상으로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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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앞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일 민스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12월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발표했는데, 이러한 일들은 모든 것이 의도적인 것으로 보여 김정은 북한 북방위원장을 자극해 또 다른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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