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 두 곳이 비트코인을 사이에 두고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주인공은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 상업거래소(CME)다. 두 거래소는 각각 10일과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중 CBOE는 기존 11일 개시 일정을 일요일인 10일 저녁 6시(미 동부시간)로 앞당겼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양사는 '비트코인 첫 제도권 입성'이라는 기념비를 누가 먼저 차지하느냐 하는 선점효과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CBOE 측은 "한 달간 수수료 면제"를 선언했다. 이보다 일주일 늦게 거래를 시작하는 CME는 '1개월 수수료 무료 플러스 알파(+ α)를 마련 중이라고 한다.


비트코인 거래 시스템에 있어 두 곳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CBOE는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시세를 바탕으로 트레이딩 시스템을 제공하며 한 투자자가 5000 계약까지 투자 할 수 있다.


CME는 4개 비트코인 거래소의 시세를 종합한 자체 지수를 바탕으로 거래 시스템을 제공한다. 투자자 일 인당 1000 계약을 넘지 못한다. 이는 CME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 한도의 1% 미만으로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또한 큰 폭의 변동성에 대처하는 차원에서 CBOE는 비트코인 선물계좌 개설 증거금으로 33%를, CME는 35%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간의 니콜라스 파니거츠글루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 선물의 제도권 거래소 입성은 비트코인을 이머징 에셋 클래스로 격상시킬 잠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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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에셋(emerging asset)'이란 월가 금융사들의 투자 대상 가운데 주식, 채권, 상품 같은 정식 운용자산에 편입되기 전 단계를 의미한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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