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이어가…"향후 집값 상승폭 둔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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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8·2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종합대책 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다만 지난달 29일 발표된 주거복지로드맵의 영향과 겨울철 비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금융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향후 집값 상승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라 지난주 변동률과 같았다. 일반 아파트값은 0.20% 상승하며 지난주(0.21%) 대비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은 0.55%로 지난주(0.54%)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는 지난 8월4일(0.74%) 조사 때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높아진 호가에도 거래되는 일부 물건과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잠실주공5단지 등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폭이 컸다.

서초구가 0.5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 0.42%, 송파구 0.37%), 성동구 0.35%, 양천구 0.33%, 강남구 0.31% 순이었다. 서초구는 반포주공1단지가 4500만~1억2500만원, 잠원동 한신4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주공5단지가 2000만~4000만원, 우성1·2·3차가 2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과 위례, 일산, 분당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0.04% 올랐다. 경기·인천(0.00%)은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5% 올라 지난주(0.10%)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2%)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쌓이고 겨울 한파와 비수기 여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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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주거복지로드맵, 기준금리 인상, 각종 금융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을 예고한 신DTI와 DSR 등 금융규제와 금리인상 시기가 맞물려 단기 주택 거래 위축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차시장 투명성·안정성 강화방안이 12월 발표될 예정이라 임대사업자를 포함한 다주택자, 무주택 실수요자도 관망심리가 우세하다"며 "겨울 비수기 시작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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