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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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3일 "자체 네트워크와 기존의 모험자본 투자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오후 금융위원회의 초대형IB 및 발행어음 인가안 의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대형IB는 자금조달의 경쟁이 아니라 좋은 투자 대상을 찾아올 수 있는 운용의 경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초대형IB로서의 발전 방향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자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우리는 기업금융 업무 전반에 있어 업계 최고의 실적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이큐파트너스 등 모험자본에 대한 노하우와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그동안 해외 딜소싱에 공을 많이 들인 덕에 금융당국이 원하는 글로벌 대형IB의 선두주자 역할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동반자로서 역량을 충실히 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행어음 사업과 관련해선 올해 1조원을 조달하고 2018년 4조원, 2019년 6조원, 2020년엔 8조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목표치를 정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 발행어음을 통해 신규 수익이 창출되고 수익구조가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행어음 허용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상시적인 자금수탁이 가능하고, 기존 환매조건부채권(RP)와 주가연계증권(ELS)처럼 헤지자산과 담보관리 부담이 없기 때문에 운용의 제약이 없는 강력한 자금조달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사 수익구조는 기존 영업비중 80%, 고객 및 고유자산 운용수익 20%였으나 발행어음 업무 이후엔 수수료영업 70%와 운용수익 30% 비중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사장은 "수익성 향상을 통한 자기자본 규모 확대로 대형화가 이뤄지고 대형화는 다시 경쟁력을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며 "수익구조를 더욱 다변화하는 질적·양적 차별화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증권사, 나아가 글로벌IB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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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1호 증권사'가 된 데에 대해 유 사장은 이미지 상승 외에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첫 발을 내딛은 만큼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 사장은 "혼자 힘으로 발행어음 시장을 커버하긴 불가능하다"며 "우선 좋은 선례를 보이고 다 같이 힘을 합쳐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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