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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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용산 신사옥을 준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신사옥 준공과 함께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서울 청계천로 시그니쳐타워에 근무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은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용산 신본사로 입주할 예정이다.

1945년 개성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창업한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 기틀을 세웠다. 이어 1976년 10층 규모 신관을 준공한 뒤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7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같은 장소에 창의와 소통을 추구하는 신본사를 건립, 글로벌 뷰티 시장을 향해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업 성장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용산에 다시 자리 잡으면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신본사를 통해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고객과 임직원 간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을 이룬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 신본사는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했다. 치퍼필드는 설계 시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달항아리는 화려한 기교 없이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니면서 편안하고 풍부한 느낌을 준다. 신본사는 하나의 커다란 달항아리로 표현됐다. 한국의 전통 가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소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국내 젋은 건축가들과 협업해 신본사 주변을 설계했다. 한국 건축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신본사와 연결되는 신용산역(4호선) 지하 공공보도는 stpmj(이승택, 임미정 건축가)가, 본사 뒤쪽에 위치한 공원관리실은 양수인 건축가가 맡아 디자인 설계를 진행했다.


신본사는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m²(약 5만7150평) 규모다. 7000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건물 내에 자리잡은 세 개의 정원 이름은 '루프 가든'으로 명명됐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워내고 마련된 건물 속 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잘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공용 문화 공간이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대형 공간 '아트리움’을 맞이하게 된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된 아트리움은 상업 시설을 최소화하고 공익적인 문화 소통 공간을 조성해 개방성을 강조했다. 특히 1층 공간에 미술관, 전시도록 라이브러리 등을 둬 임직원과 방문하는 고객,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다채로운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층에는 대강당(450석 규모)을 마련,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외부 고객을 위한 30여 개의 접견실(6~110명 규모)과 고객연구공간,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 등 다양한 고객 소통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2층에는 자녀가 있는 임직원들을 위해 9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약 269평 규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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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이상은 복지 공간과 사무 공간으로 구성됐다. 5층엔 8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직원식당과 카페, 최대 130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GX룸, 그 외 휴게실, 힐링존(마사지룸) 등이 들어갔다. 6~21층은 사무 공간으로, 열린 소통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에 중점을 뒀다. 많은 사람이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수평적이고 넓은 업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임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칸막이를 없앤 오픈형 데스크를 설치하고 곳곳에 상하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내부 계단도 마련했다. 회의실은 모두 투명한 유리벽으로 구성했다.


새롭게 마련된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에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그룹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주요 뷰티 관계사 임직원 3500여명이 입주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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