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1520억 1·2년 정기예금 운영 지적

신건택 시의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보수적 자금운용 문제 제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1500여억원의 여유 자금을 1·2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운영하는 등 비효율적인 자금 운용이 지적됐다.

신건택 의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건택 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9월 말을 기준으로 1520억원의 각종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이들 여유자금 전부를 1,2년 만기의 정기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정기예금보다 수익성이 높은 다른 금융상품으로 운용하거나 예치 기간을 장기로 운용하는 방식 등을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한 “장기 저금리 기조에 따라 단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을 갱신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관성에 젖은 지나치게 안정적인 현재의 자금운용 방식은 신속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급박한 자금 수요가 거의 없는 공공기관 여유자금의 성격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가장 효율적인 운용방식을 찾는 노력을 통해 한 푼의 이익이라도 확보할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자금운용 방식 개선을 촉구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현대화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비를 비롯해 유통주체로부터 받은 보증금 등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 자금 대부분을 만기 1년의 단기 정기예금에 일괄해 예치해오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에서도 이런 문제를 잘 아는 상황인데 자금 운영을 보수적으로 하다 보니 그런 것같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