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발표 기자간담회
5개 장르 22개 작품 첫선…오태석 연출 외 젊은 예술가들 신작 대거 선정


창작오페라 '1953'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예술위원회

창작오페라 '1953'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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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오정희) 창작공연 지원사업인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8일 '퍼펙트 데쓰(Perfect Death·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3월25일 '모래시계(극단 목화·무용)까지 108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문화예술위원회는 9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을 통해 공개되는 작품을 발표했다. 연극 7작품, 무용 8작품, 뮤지컬 3작품, 전통예술 3작품에 새롭게 오페라 1작품을 추가해 총 5개 분야 22개 작품을 선보인다. 지원신청 작품 수 대비 선정률은 10대 1로, 전문가와 일반관객의 심사를 통해 엄선했다.


차민태 예술위 공연지원부장은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전 장르에 걸친 지원사업으로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는다"면서 "대본과 기획 단계부터 쇼케이스 심사를 거쳐 본 공연을 최종 선정해 선보이는 방식이다. 올해는 전문가 심의와 함께 관객평가단 제도를 처음 도입해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원하는 주제를 지정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지원하는 만큼 선정 작품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1967년 데뷔해 지난 50여년간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오태석 연출가를 비롯해 설립된 지 10년이 채 안 된 젊은 극단, 30대 초반의 젊은 예술가들이 대거 선정됐다.


오태석 연출은 "창작산실 지원을 처음 받아보는데, 이런 전폭적인 지원은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고마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활용에 따라 올해 선정작 가운데 세계적인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카라마조프'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 '카라마조프' 공연 모습. 사진제공=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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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장르의 확장을 꾀하는 작품들이 다수 선정됐다. 디지털 영상과 아날로그의 조화가 두드러진 '도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극단 하땅세·연출 윤시중)', 세 명의 고수와 한 명의 소리꾼이 기존과 다른 울림을 선사하는 '완창판소리프로젝트_1 동초제 심청가(공동창작 입과손스튜디오 이향하·김홍식·이승희·신승태)'가 주목할 만하다. 무용 분야에서는 '퍼펙트 데쓰(GROUND ZERO Project·안무 전혁진)'와 '가상리스트(Virtual List, 원댄스프로젝트그룹·안무 이동원)'를 선보인다.


동시대의 고민을 무대 위에 풀어냄으로써 관객과 함께 교감하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기댈 곳 없는 청소년들의 방황과 우정을 그림형제의 잔혹동화처럼 어둡고 아름답게 표현한 '찰리찰리(㈜연우무대·연출 안경모)', 한 작품 속 세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고민과 욕망을 들여다보는 '최서림, 야화순례기행전(극단 백수광부·연출 이성열)', 유사가족을 강요하는 현대사회 속 인간관계를 공간과 인간의 신체로 풀어낸 '가족놀이(PDPC·안무 안영준)',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자아가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미아(김병조, 휴먼스탕스·안무 조재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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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적 특성을 살려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영상미가 돋보이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안무가 김남식을 통해 '인생의 사계를 그리는 춤-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남식&Dance Troupe-Da·안무 김남식)'으로 무대에 옮겨진다. 아울러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오셀로'를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탈춤으로 재해석한 '오셀로와 이이고(천하제일탈공작소·연출 신재훈)',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 '물속 골리앗'의 영감을 몸짓으로 표현한 '물속 골리앗(안무 김모든)', 지난해 7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화제가 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뮤지컬화한 '카라마조프(주식회사 아츠온·연출 박소영 허연정)'가 관객과 만난다.


이 외에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 창작오페라 '1953(오페라앙상블C·작곡 이재신·극작 이성호)',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2(사단법인 정가악회·연출 천재현)', 천경과 화백의 '미인도'를 주제로 한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 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극단 위대한모험·연출 김현회)', 바로크시대 두 거장 바흐와 헨델의 음악을 발레로 풀어본 'Baroque goes to Present(와이즈 발레단·안무 홍성욱)', 한국적 독창성과 정체성을 춤에 담은 '혼돈 "The Chaos"(최상철 현대무용단·안무 최상철)'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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