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해빙 무드에 SNS, 알리페이 등 적극 활용
국내외 오프라인 업체들 '모바일 퍼스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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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를 맞으면서 유통업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바일 홍보 강화다. 엄지족의 영향력이 가장 즉각적이고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유통 공룡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백화점 등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를 기점으로 중국 고객 대상 모바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중국판 파워 블로거 왕홍(網紅)을 활용한 SNS 홍보에 열심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고 이를 기념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도 알리페이와 연계한 사은 프로모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微信·웨이신) 팔로워를 대상으로 5%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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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를 차치하더라도 유통공룡들의 모바일 전략 강화는 거부할 수 없는 과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앱애니의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쇼핑앱은 이마트몰이었다. 현대H몰,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홈플러스 등이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 기반 유통대기업들은 각자의 특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G마켓, 옥션, 11번가, 쿠팡, 티몬, 위메프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는 월평균 90분을 쇼핑 앱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독일, 영국, 미국, 호주, 프랑스 등 비교 대상 국가 중 가장 많은 시간이었다. 앱애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모바일 앱의 성장을 주도해 2021년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앱 총 이용시간이 3.5조시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체들이 모바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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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에선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모바일 강화에 나선 게 최근 화제였다. 월마트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아칸소 주 벤턴빌의 본사에서 연례 투자자 회의를 열고 2019회계연도에 전자상거래 매출을 40% 늘리겠다고 밝혔다.


창고형 마트의 대명사인 코스트코도 고객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기존 전략에서 선회해 지난달부터 신선식품 당일 배송 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창고형 가구 판매장인 이케아는 자체 쇼핑몰만 고집하던 행보를 깨고 조만간 타사 인터넷몰에도 가구 납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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