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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아들, 美에 복수 경고 "무장봉기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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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가 최근 공개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CIA가 최근 공개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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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인 함자 빈 라덴이 미국에 복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며 알카에다의 재건에 나선 것이다. 미국을 겨냥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알카에다의 수장인 함자의 최근 음성파일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9ㆍ11 테러를 주도했던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로 현재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다. 이 파일은 25분 분량으로 "우리의 아버지 오사마 빈 라덴을 살해한 미국인들, 특히 이 범죄에 가담한 자들에게 복수해야 한다"는 함자의 음성이 담겼다.
함자는 알카에다의 자체 선전기구 '에즈 사하브(As-Sahab)'를 통해 이 음성 파일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1년 파키스탄에서 미국 군인들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을 언급하며 "지하드(성전)는 계속 돼야 한다"고 했다.

이슬람교도들에게 무장봉기를 준비할 것도 호소했다. "무의미한 종이를 투표함에 넣는 것으로는 자유를 얻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무력 투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함자의 이번 발언을 놓고 그가 알카에다 재건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라이벌 격이었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IS)의 기세에 눌려 최근 3년간 사실상 그림자 신세로 전락한 알카에다가 최근 ISIS의 몰락을 계기로 다시 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을 겨냥한 알카에다의 테러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에즈 사하브는 지난 2015년부터 함자의 음성 파일을 공개하기 시작했지만 그동안은 서방국가에 대한 테러를 촉구하는 메시지 수준이었다.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한 복수를 언급하는 것은 이전에 비해 강도가 높아진 것이다. 미국은 올해 1월부터 함자를 '특별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지정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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