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티슈진, 상장 첫날 코스닥 시총 5위 진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티슈진,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개발 기업
시초가, 공모가(2만7000원) 대비 92.5% 오른 5만2000원 형성
차익실현 매물로 시초가 대비 하락세
증권사 목표주가는 상장 첫날 뛰어넘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기업 티슈진이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자마자 시가총액 상위 5위에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기술을 이용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고 판권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신라젠 등이 급등하면서 바이오 업종으로 이목이 쏠린 덕을 보고 있다.

티슈진의 시초가는 공모가(2만7000원)보다 92.5% 오른 5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개장 직후 동적 VI(직전 가격 체결 기준으로 특정 호가에 의한 단기간의 가격 급변 완화 장치)가 작동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4만5100원까지 떨어졌다가 4만7000~5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5만원 기준 티슈진의 시총은 3조원을 넘는다. 이는 코스닥 5위에 해당한다.
시초가보다는 하락세지만 증권사들이 책정한 목표주가를 첫날 뛰어넘었다. 신영증권은 이날 티슈진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상장 첫날 흥행 배경은 세계 최초 세포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가치에 거는 기대다. 골관절염은 관절연골의 손상으로 인해 관절 자체의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골관절염 치료는 진통제, 히알루론산 주사 외에는 약물적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티슈진은 관절염의 근본적 증상인 통증 및 기능저하를 완화시키며, 관절조직 내 염증을 제거해 질병 진행 억제 및 구조적인 개선을 유도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인보사가 출시되면 중기와 말기 치료 사이에 쓰일 예정으로 중기 환자에게 보다 높은 효과를, 말기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 시점의 지연 효과를 줄 것"이라며 "골관절염 치료제로서의 적절한 포지셔닝으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한국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달부터 한국에서 티슈진 판매가 시작된다.

미국에는 내년 초 임상 3상을 시작해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미국 임상실험 성공 여부는 티슈진 가치를 올리는데 중요한 요소다. 티슈진은 미국 3상을 통해 구조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병진행을 조절하는 골관절염 치료제( DMOAD) 적응증을 획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골관절염의 치료제의 높은 시장 잠재력 덕분에 단순 허가 시 연간 32억달러(3조5700억원), DMOAD 적응증 획득 시 54억달러(6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티슈진이 보유한 인보사의 미국 시장 가치만 2조2020억원"이라며 "코오롱생명과학과 미쓰비시타나베를 통한 인보사의 일본 사업 가치는 2655억원으로 추정되고 두 시장만을 합산했을 때 인보사의 적정 가치는 2조467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