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0만 명이 넘게 동의한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준비 중인 가운데 ‘폐지’ 의견이 절반 이상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51.9%)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36.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 응답은 11.9%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낙태죄 폐지 응답(59.9%)로, 유지(30.1%)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남성은 폐지 응답(43.7%), 유지 응답(42.5%)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61.0%), 대구·경북(56.0%), 광주·전라(54.2%), 서울(53.8%), 경기·인천(51.5%) 등지에서 폐지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산·경남·울산(폐지 40.9%·유지 40.2%)에서는 양 응답이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4.7%)과 중도층(51.3%), 보수층(50.7%) 등에서 모두 낙태죄 폐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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