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매케인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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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을 상대로 논란을 이어갔다.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을 참지 못하고 곧바로 반격해야 직성이 풀리는 '뒤끝'을 국내 정치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 도중 존 켈리 비서실장의 차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했을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위로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에 관해서는 모른다. 켈리 장군(비서실장)에게 물어보라"면서 "오바마로부터 그가 전화를 받았는가? 오바마의 정책이 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켈리 중위는 2010년 11월9일 아프간에서 전투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사했고 아버지였던 켈리 비서실장은 당시 이라크 서부 다국적군 사령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가 지난달 니제르에서 사망한 미 육군 특전단 대원들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는 이유를 묻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다른 대통령들의 경우를 봐도 대부분은 위로 전화를 하지도 않았다"고 엉뚱한 핑계를 댔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론 다른 대통령들도 대부분 전사자 가족들에게 전화나 서신을 통해 위로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궁지에 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에 켈리 비서실장의 사례를 찾아내 폭로하며 반격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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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른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선 공화당 내 자신의 정적인 매케인 의원을 겨냥, "나를 조심해야 한다. 나는 매우 좋은 사람이지만 어느 시점에는 반격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즐겁지는 않을 것"이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매케인 의원은 전날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 수상 연설을 통해 "우리가 전 세계에 발전시킨 이상을 포기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희생양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꾸며낸 어설프고 거짓된 민족주의를 위해 세계 리더십 의무를 거부하는 것은 비애국적인 처사"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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