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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 당대회에 축전…中에 유화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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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18일 개막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 대회)에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당 대회 기간 전후 도발을 자제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노동당 중앙위는 18일자 축전에서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를 열렬히 축하하며 귀 당의 전체 당원들과 중국 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노동당 중앙위는 또 "중국 인민은 지난 기간 중국 공산당의 정확한 영도 밑에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 수행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으며 우리는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북한이 중국 측에 보낸 축전을 공식매체를 통해 공개한 것은 지난해 6월3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창건 95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축전 이후 처음이다.
노동당 중앙위는 지난 2012년 열린 중국의 제18차 당 대회 때도 축전을 보냈다. 18차 당 대회 당시 북한의 축전은 800여 자 분량으로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수호하고 대를 이어 변함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축전은 분량이 3문장에 그쳤고 '북중 친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기동 안보전략연구원 북한체제연구실장은 "지난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 때 중국이 축전을 보내지 않았음에도 북한이 이번에 중국에 축전을 보낸 것은 유화적 제스처를 보낸 것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회복 의지가 있으며, 최소한 당 대회 기간 동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거나 자제하겠다는 의도로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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