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내달 5일 트럼프와 '골프외교'…6일 정상회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5일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회동'을 갖는다고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정상회담은 다음날인 6일 개최된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장시간의 라운딩 후 비공식만찬을 가지며 정상 간 친목을 다질 예정이다.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는 "정상간 신뢰를 깊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시간의 라운딩을 통해 북핵문제, 세계 정세 등 주요 현안뿐 아니라 주제를 막론한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골프외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아베 총리의 방미 기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주 별장에서 약 5시간동안 골프를 치며 친목을 다진 적이 있다. 아베 총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이 양국 간 친밀한 관계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판단해, '골프외교'를 중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는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의 골프외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현지 언론은 평가했다.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는 1957년 미국을 방문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회담 후 골프라운딩을 가진 바 있다.
아베 총리의 골프실력은 90타 안팎으로 알려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최근 점수 20개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는 70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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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베 총리는 작년 11월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을 때도 50만엔 상당의 골프 드라이버 '혼마 베레스 S05'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트럼프 당선인도 아베 총리에게 골프웨어와 골프용품을 답례로 전달했었다.
한편 노가미 고타로 일본 관방부장관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11월5~7일 사흘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정상회담 외에도 아베 총리와 함께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는 2박3일, 한국에서는 1박2일 체류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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