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1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팔라듐 가격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휘발유 차량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팔라듐 가격이 '자매금속(sister metal)'으로 불리는 플래티넘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여년만의 일이다. 팔라듐은 휘발유 차량, 플래티넘은 주로 디젤 차량용 정화장치 부품으로 쓰인다.


UBS 영국지사의 조니 티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팔라듐의 강세가 펀더멘털에 기초한 만큼 견조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에 따르면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 비율은 올 해 5.6% 감소했다. (BoAM)은 2023년까지 총 20%의 디젤 차량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MC 오토모티브의 알 베드웰 이사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디젤차는 대부분 휘발유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되고 있는데 이 같은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로 휘발유 차량의 배기 촉매 제작에 쓰이는 팔라듐은 중국의 최근 수요 증가와 더불어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모델 등으로 부터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최근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증가를 감안하면 가솔린 차량 수요에 국한된 팔라듐 가격 상승이 일시적 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대체투자 수요로 은값이 따라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듯 최근 팔라듐의 강세가 플래티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 뉴욕지사의 스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팔라듐보다 온스 당 54달러 싼(16일 기준) 플래티넘이 휘발유 배기가스 촉매를 대체할 기술이 마련돼 있다"며 '지난 해 초 대비 두 배 가량 가격이 오른 팔라듐의 대체수요도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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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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