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날아간 '반값 할인'…SI, 시스템 오류로 '쿠폰 소동'
공식몰 SI빌리지닷컴 '도장찍기' 이벤트 마지막 날 참여 불가
SI "시스템 오류 탓, 조치 취했다. 미발급 고객에 쿠폰 발송"
이벤트 참여한 소비자 절반 이상 피해 봐…소비자 "마지막 도장 받아야 하는데" 발동동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직장인 이수진(가명) 씨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몰 '에스아이(SI) 빌리지닷컴'에서 진행한 '자주(JAJU) 도장찍기' 이벤트에 참여했지만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벤트 기간 내 7일간 출석하면 제공하는 '반값 할인 쿠폰'이 마지막날 '시스템 오류'로 눈앞에서 사라졌기 때문. 그는 "이벤트 종료날 지난 9일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50%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며 "모바일은 물론 웹에서도 시도해봤지만 모두 '에러 발생'이라는 문구가 떴고, 연휴인 탓에 관리자도 부재중이었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9월29일~10월9일)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한 도장찍기 이벤트가 구설에 올랐다. 이벤트 종료 하루 전에 시스템 오류로 참여가 불가해진 탓이다. 회사측은 "시스템상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추가 피해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 황금 연휴 기간인 지난 9일 SI빌리지닷컴 내 '자주 도장찍기' 이벤트 페이지는 하루 동안 시스템상 문제가 발생, 이벤트에 참여한 절반이 넘는 소비자가 피해를 봤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집계한 시스템 오류로 쿠폰을 받지 못한 고객 수는 총 392명으로, 당일 로그인 한 총 인원(728명)에서 절반이 넘는 53% 수준이다.
해당 이벤트는 홈페이지에 출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쿠폰 발급 행사로, 출석 3일차 고객에게 15%, 5일차에 30%, 마지막 7일차에는 반값(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벤트가 끝나는 9일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이벤트 페이지에는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관리자에게 문의해 주십시오'라는 팝업창이 뜨면서 이벤트 참여를 할 수 없었다.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마찬가지.
무엇보다 이벤트 마지막 날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한 소비자는 "평소 신세계인터내셔널 제품을 자주 사 입어서 쉬는 연휴 기간에도 꼬박 꼬박 참여했는데 마지막날 문제가 발생해서 배신감이 들었다"며 "소비자를 기만한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실제 반값 쿠폰의 경우 로그인 한 339명 중 3분의1 수준인 123명이 발급받지 못했다. 15%와 30% 쿠폰의 경우 각각 171명, 98명에게 미발급됐다. 이는 로그인한 고객 비중에서 각각 79%, 5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류 발생 다음 날인 이달 10일 오후 5시50분에 392명의 소비자들을 상대로 '9일 출석 도장 발급'을 완료했다.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 출석 횟수를 파악해 후속 조치를 취한 것. 쿠폰 사용 기한은 재발급된 10일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할인 행사 일정으로 쿠폰 사용기한이 불가피하게 짧아지게 됐다"며 "오는 16일 쿠폰을 사용하지 못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발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행사 마지막 날 쿠폰을 발급받지 못한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웹사이트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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