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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철 오니 가격 올리네…명품 백ㆍ보석 값, 이달 들어 줄줄이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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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ㆍ가을 결혼 시즌 앞두고 줄줄이 가격 인상
"글로벌 본사 방침"이라는 이유로 매년 가격 올려 '눈총'
일부 소비자 '배짱 영업' 지적해도 구매 수요 여전히 많아

혼수철 오니 가격 올리네…명품 백ㆍ보석 값, 이달 들어 줄줄이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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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을 혼수철을 맞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자사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고가의 해외 명품은 인기 예물로 꼽히는 탓에, 매년 결혼시즌을 앞두고 연례행사처럼 제품 값을 올려 배짱영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대 명품' 하이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이달 28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7% 올린다. 인상 금액 폭은 최소 20만~200만원까지다. 반 클리프 앤 아펠 관계자는 "3000만원대 제품의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가격이 인상된다"고 말했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불가리, 티파니, 까르띠에, 쇼메와 더불어 세계의 5대 명품 보석 브랜드로 주요 예물용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인기가 높은 주얼리 라인 중 대표 제품인 알함브라 마더오브펄 목걸이 빈티지 사이즈는 31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6.5% 인상된다. 알함브라 귀걸이 마더오브펄 스위트 사이즈는 270만원에서 7.4% 오른 290만원으로 조정된다.

또 다른 인기 라인인 알함브라 목걸이 스위트 사이즈는 일부 판매처에서 물량이 없어 구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다만 웨딩링ㆍ밴드 제품인 '솔리테어', '인피니 시그니처' 등 브라이덜 라인은 가격 변동이 없다.
반 클리프 앤 아펠 측은 "지난해 제품가격을 인하해 올해는 올리게 됐다"면서 "알함브라 컬렉션, 빼를리 반지 등 인기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이 가격 인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도 지난 3월 일부 제품의 백화점 가격을 "글로벌 본사 방침"이라는 이유로 인상했다. 불가리는 지난해 3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 바 있으며, 2015년 2월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보석, 시계 수요가 증가하는 혼수철인 매년 2~3월께 연례행사처럼 가격 인상을 단행해온 셈이다.
샤넬 클래식 백

샤넬 클래식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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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명품'에 속하는 샤넬도 올해 두 차례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이달 1일부터 가방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8% 인상한 것. 이번 가격 조정으로 마드모아젤 빈티지는 380만원에서 386만원으로, 시즌 상품인 씨씨플리쥬는 426만에서 435만원으로, 클래식 기본 장지갑은 116만에서 124만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지난 5월에는 지갑 등 일부 제품의 면세 판매 가격을 평균 4%가량 인상했다.

또 다른 3대 명품 에르메스도 올해 1월 제품 가격을 올렸다. 당시 가격 인상에 따라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 버킨백과 켈리백은 기존대비 각각 2.7%, 3.1% 비싸졌다. 스카프 등의 가격도 3% 올랐다.

구매 수요는 여전하다. 명품 백 등은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예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인기 예물인 샤넬, 에르메스 백 등은 일 년 넘게 기다려도 구매가 불가능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높은 구매 수요는 명품 브랜드들이 명확한 이유없이 매년 연례행사처럼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짱 영업'을 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직장인 임수연 씨는 "단골들에게만 살짝 흘리는 '가격인상' 관련 정보는 돈과도 같다"며 "하루, 이틀 차이로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들은 물량이 넉넉하지 않아 제품 구매를 위해서는 먼저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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