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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주도 '핵포럼' 트럼프에게 전술핵 배치 촉구 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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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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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원유철 의원이 이끌고 있는 '북핵문제 해결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모임(핵포럼)'이 10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 촉구 서한 발송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핵포럼 일동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한에는 모임의 대표인 원 의원과 김성원 간사를 비롯한 27명 포럼 회원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핵포럼'은 지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며칠 앞둔 지난달 31일에도 '한반도 평화수호를 위한 자위권적 핵무장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핵균형을 통해서만 한반도 평화를 수호할 수 있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 촉구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 자유한국당 핵포럼이 최초이다.

이번 핵포럼 일동 명의의 서한에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ICBM, IRBM 등 각종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 국민의 안보불안감이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든 국민이 북한 6차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을 준다고 느끼고 있고, 북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모든 연령대가 걱정을 하고 있으며, 전술핵 재배치 및 핵무장에 대해 국민 60%가 지지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그 안보불안감의 원인은 북한이 ‘절대무기’(Absolute Weapon)인 핵을 개발해 한반도 ‘핵독점’(Nuclear Monopoly)으로 남한과 그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으로 꼽으며, 1991년 조건 없는 전술핵 철수 후 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이룩된 ‘핵진공’(Nuclear Vacuum) 상황을 역이용한 북한이 미·북 제네바 합의를 깨고 NPT를 두 번이나 탈퇴하며 비밀리 핵개발을 추진해왔음을 환기한 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의 고도화된 위협을 억제하는 최소한의 조치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보불안감을 일거에 해소하는 한편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해줄 수도 있는 만큼 ▲미 트럼트 대통령에게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에 ‘안정된 핵균형 질서’(Stabilized Nuclear Balance Order)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핵포럼 간사인 김 의원은 “동맹국인 미국에게 북핵 위협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하며, "포럼 외에 동참할 의원들에게 월요일까지 서명을 해줄 것을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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