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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차 뜨자 北리스크 뚫은 부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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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기대에
일진다이아 70% 급등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자 관련 부품업체 주가가 날고 있다. 수소차가 당장 현대차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품주에 먼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진다이아는 북핵 여파에도 흔들림없는 강세 행진을 하고 있다. 일진다이아 주가는 현대차가 수소차를 공개한 지난달 17일 이후 70% 급등했다. 북핵 리스크로 국내증시가 흔들린 4일에도 주가는 1만985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일진다이아는 자회사 일진복합소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노출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압축천연가스(CNG)수소연료전기차 연료탱크 제작업체인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의 FCEV에 납품하고 있다.

이 업체의 연매출은 2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현대차의 FCEV에 장착되는 압축수소연료탱크 납품으로 매출 급성장이 예상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의 수소차 출시 관련해 가장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업체"라며 "수소차 압축수소연료탱크의 평균 판매가격은 초기 400만~500만원으로 50만대 이상 대량 생산에 의한 단가 하락을 감안해도 200만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유니크도 34.1% 상승했다. 유니크 는 현대차와 수소연료전기차 수소제어모듈 원천기술을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비례조절밸브(VFS)를 공급키로 했다. 수소차 온도 모듈을 현대차에 공급하는 인지컨트롤스 도 11.4% 올랐다. 수소탱크 제작 업체인 엔케이 는 부산 지역 최초로 녹산공단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한다는 소식에 최근 3거래일만에 20% 넘게 상승했다.
현대차는 내년 평창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항속거리 580㎞의 수소전기차를 완성차 업계 최초로 내놓을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에 충전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반응할 때 나오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차다. 낮은 원자재 가격 부담, 높은 에너지 효율, 친환경성, 전후방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인해 성장 가능성 큰 자동차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완성차 입장에서는 사업성보다 규제 대응 목적이 크다"면서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기 전까지 완성차의 친환경차 사업부 수익성은 기존 사업부 대비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수소차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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