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예산사업]韓, 빌& 멜린다 게이츠재단과 백신 개발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중소기업간 안정적 원부자재 수급 지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빌&멜린다 게이츠재단과 협력해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등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을 지원한다. 또 첨단기술을 통해 스포츠 국가대표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한 안정적 원부자재 수급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2018년 예산안 가운데 '이색사업 50선'을 선별해 발표했다.
우선, 게이츠재단과 협업을 통해 감염병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을 위해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기금을 조성해 운영한다. 향후 5년간 총 500억원 규모의 백신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 50%, 게이츠재단 25%,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5% 등이다. 이 경우 감염병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백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디어가 상상에 머무르지 않고 구현·사업화될 수 있도록 참여·융합형 크리에이티브 랩 생태계를 구축한다. 상상구현터(일반랩) 70개, 창업연걸터(전문랩) 5개를 구축하고, 인력양성·문화활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투입되는 비용만 349억2000만원이다.
국가대표 전략·전술 고도화 및 경기력 극대화를 위한 한국형 솔루션도 개발된다. 독일 축구국가대표팀의 경우 데이터 기업(SAP)을 통한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시스템의 구축·활용을 통해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를 석권한 바 있다.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구매단가 인하 및 안정적인 원부자재 수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구매 전용보증도 지원한다. 총 225억원 보증제공 및 연간 900억원 공동구매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전용보증을 통해 연간 900억원 공동구매할 경우 중소기업 영업이익률 1.3%포인트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스와힐리, 다리, 크메르어 등 특수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등 중국의 고서공정에 따른 한국 전통 사상·학술·문화의 중국 아류화 방지 및 우리 고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3억원을 지원한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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