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득표, 절반의 승리…安 "당 화합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다 할 것"
대통령 선거 패배 책임론,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 책임론 등에 휩싸였던 안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라는 화두로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현행 국민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하도록 규정 돼 있다. 그러나 기호 3번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기호 4번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0%), 기호 2번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를 얻어 안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게 됐다.
당초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 온 정 후보와 천 후보의 '양자대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막판 안 후보가 '지방선거 승리'를 화두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안 후보는 명실상부한 국민의당의 '창업주'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득표율이 51%에 그쳤던 점은 향후 당 장악 과정에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의 책임론에 동의한 여론도 49%에 이른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어서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경선이 끝난 지금 이후부터도 당 화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라며 "직접 만나고 소통하고 여러가지를 의논 하겠다 "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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