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활과 침몰 기로에 와 있다…결집된 노력 필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대북정책과 관련, "미국이나 중국에서 자유한국당의 역할에 더 관심을 갖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조만간 중국과 미국 간의 본격적인 회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인사말에서 전날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추궈훙 주한중국대사를 잇달아 면담하고 대북정책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공개 회담이기 때문에 그 내용은 보여드리기 어렵지만, 미국이나 중국에서 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보고 오히려 한국당의 역할에 더 관심을 갖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조만간 중국과 미국 간의 본격적인 회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 본다"며 "혁신이 되고 한국당의 국제적 위상이 정립이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일반 관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와는 달리 우리 자체조사 기준으로 보면 한국당이 이제는 부활하기 시작했다"면서 "어제 여론조사로는 20%가 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이 자체 혁신을 하고, 정책을 다시 만들고 함에 따라서 한국당이 부활할 수 있는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침몰할 수 밖에 없는지, 그런 기로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주제에 제한 없이 당을 어떻게 바꾸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든 의견을 제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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