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조세소위, 개소세 일반담배 수준으로 올려
업계 "4300원→6000원대로 오를 것…가격 인상 할 것"
어느 나라도 궐련과 같은 세율 적용 안 해…답답·당혹


아이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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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럴거면 그냥 일반 담배를 핀다.", "왜 이렇게 세금을 못올려서 안달인지, 국회와 정부가 흡연자를 봉으로 보는 것 같다.", "스틱 가격이 6000원으로 오른다는데 괜히 아이코스로 갈아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중인 소비자들의 볼멘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이 대폭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한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안이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조정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재위 조세소위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20개비당 594원, 비궐련형 전자담배는 1g당 51원 과세하는데 합의했다.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현재 아이코스, 글로에 붙는 개소세는 1g당 21원(1갑에 6g)에서 20개비(1갑)에 594원으로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1갑당 4300원인 아이코스 히츠(담배스틱)의 가격이 6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이코스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5개국에 출시됐으나 어떤 국가에서도 일반 궐련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한 사례가 없다"며 반발했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대부분 국가에서 궐련 대비 50% 이하의 세율을 적용한다. 국내에서도 현재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궐련에 비해 낮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중과세에 이어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까지 증세가 이뤄지면 제조원가 수입관세 부담 등으로 사업 유지가 힘들어질 것"이라며 "소비자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이코스·글로 산 소비자들 '멘붕'…"스틱 6천원으로 오르나요?" 원본보기 아이콘

글로를 출시한 BAT코리아 관계자도 "이번 결정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며 가격 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10월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를 준비 중인 KT&G도 가격과 출시 시기를 곧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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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한 소비자는 "건강에 덜 해로운 담배제품을 궐련보다 더 높은 가격에 구입해야 한다면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대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그냥 일반담배로 다시 돌아가야 겠다"며 "아이코스, 글로 기계가 영구적이지도 않고, 스틱 가격도 6000원에 달하면 버거워서 필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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