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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표류’…주민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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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영서 기자]정부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2020년 개항 목표로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도 ‘흑산공항 연계 민간 소형항공기 운항 지원’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음에도 진척이 없어 흑산도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흑산도가 철새 이동의 중간 기착지라는 이유로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다도해해상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흑산도를 비롯한 신안군 주민 6300여 명은 다도해상국립공원계획 조속 변경과 흑산공항 조기 건설 촉구 주민청원서를 지난달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했다.

흑산도 주민들은 연간 30여만명이 이용하는 여객선 결항률은 13% 이르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주민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며 파도가 높은 겨울철에 주민들이 육지로 빠져 나가 섬이 텅텅 비게 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섬 주민의 응급구호와 교통 불편 해소, 서남해 영토수호 및 자원관리, 관광객 증가 등 지역 발전 효과 등을 고려해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일윤 흑산권역개발추진협의 위원장은 “환경부 논리라면 흑산도에 사는 주민들이 철새보다 못하다. 철새도 중요하지만 섬 주민들이 살아가는 환경도 중요하다”며 “흑산도 주민들은 철새와 공존해왔으며, 공항건설 이후에도 똑 같을 것이다. 주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공항 건설은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흑산도 소형공항은 2011년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원 68만4000㎡ 부지에 1200m의 활주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7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시간 대로 단축돼 섬 주민과 관광객의 통행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흑산공항은 동북아 생태관광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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