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후폭풍]"美 FANG 부진, 세법개정안에 증시 하락세"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3일 오전 코스피가 3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2400선을 내준 가운데, 지수 하락의 원인은 미국 기술주들의 부진과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41포인트(1.54%) 내린 2390.66을 기록 중이다. 장중 2387.87까지 떨어지면서 2400선을 물론 2390선까지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크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86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2일을 제외하고 최근 9거래일 간 8거래일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11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70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크다"며 "전날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 동반 하락세를 보인 등 미국 나스닥지수가 부진한 것이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정안에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과세 표준 2000억원 이상 구간 명목세율 25% 인상), 대기업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 인하(1~3%에서 0~2%로), 이월결손금 혜택 축소(당해 소득의 80%에서 2018년 60%, 2019년 50%) 등이 포함돼 있다.
노 연구원은 "세법개정안에 법인세 인상 내용이 포함돼 있어 주당순이익(EPS) 감소가 우려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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