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301억원, 영업이익이 232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10% 웃돌았는데 음료와 화장품, 생활용품 부문에서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역시 음료와 생활용품 부문을 중심으로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음료부문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코카콜라 및 스포츠음료의 마케팅비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생산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하반기에도 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생활용품은 경쟁사 간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제품 믹스 변화와 수출 증가가 하반기 이익률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까지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화장품은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은 수준의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여전히 중국 실적에 대해 불확실성이 잔존하기 때문에 화장품 실적의 경우 현 시점을 바닥으로 보기는 부담스러운 면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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