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G20 직후 시장 안정 되찾아…정상외교 영향"(종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20개국(G20) 회의 직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12일 평가했다.
그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주재한 제 3차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G20에서 여러 정상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대통령께서 여러 정상과 대화를 나눈 결과가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준 것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요부처 장관들과 G20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보니 G20 직후 안정상황을 되찾고 있었다"며 "며칠 추이를 봐야겠지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시장 지표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하루빨리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개별적인 기회와 리스크를 우리가 동시에 활용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사회정책방향에 대해서 빠른 시간 내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은 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정리를 좀 하고 발표할 계획"이라며 "정책들이 구체화되고, 일관성 있게 추진된다면 대외 리스크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의 컨센서스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계 기조가 강했다고 설명하고, 수출에 좀 더 신경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물론 미국과의 흑자를 적절하게 가져가야겠지만, 기업들의 수출 쪽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메세지를 보낼 것"이라며 "시장과 기업의 수출에 정책적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번 G20의 성과로는 정상외교의 복원과 러시아·중국·일본 등 주변국가와의 관계 모멘텀을 마련한 것을 꼽았다. 김 부총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일본·중국과의 관계가 점프업(한 단계 발전) 했다"며 "이번에 대통령께서 그동안 단절되고 공백기가 있던 정상외교를 복원시킨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과 인도 등 동남아 국가와의 수출 논의 진전도 성과 중 하나로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인도와 베트남은 한국경제의 대외 활로에서 큰 역할을 하는 국가"라며 "인도는 수출 사절단이나 양국간 교역·투자를 요청했고, 베트남과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인적교류 확대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는 양자 정상회담을 열지는 못했지만 양국 정상이 만나 대화를 나누며 경제협력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현안간담회에서는 김 부총리 주재하에 여성가족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환경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경제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외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산업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국제금융정책, 대외경제국 관계자가 보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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