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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선진국 통화기조 변화, 신흥국 대비태세 갖춰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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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동향간담회 개최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구조조정 미흡…기업가 정신 고취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태평로 한은 삼성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태평로 한은 삼성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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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신흥국의 확실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은 삼성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총재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의 주요내용을 간략히 소개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보유자산 축소와 더불어 드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시사 등을 우선적으로 언급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에 걸쳐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로 이어진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증가 대외건전성 제고,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과 같은 금융불안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한은의 적절한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 입장에서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며 "한은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이,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ECB포럼에서 논의됐던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할 투자, 생산성 향상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이 총재는 투자부진의 원인으로 대해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았다는 점,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충분치 않았던 점을 지목하면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와 전승철 부총재보, 손욱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 등 한은 관계자와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최강식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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