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 10년만에 재개된다
[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공사 중단 10년만에 다시 추진된다.
경기도는 3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청한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 다음 달 4일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화성 태안3지구는 1998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토지매입 등을 진행했으나 문화재 보호 문제 등을 놓고 문화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과 갈등을 빚으면서 2007년 공사가 중단됐다.
도는 지난해 8월 LH가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이후 국토부, 문화재청, 화성시 등 관계 기관 협의를 진행하며 사업 재개를 위한 합의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LH는 각 기관 및 불교계와 협의를 통해 마련한 합의안을 토대로 문화재 현상 변경, 교통ㆍ환경, 사전재해 등 제반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반영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마련, 이번에 승인을 받게 됐다.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은 LH가 8978억원을 들여 화성시 안녕동과 송산동 일원 118만8438㎥에 3763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외에 융ㆍ건릉, 용주사 등 문화재와 어울릴 수 있는 3만4000㎡의 한옥마을(114가구)과 부지면적 3만㎡ 규모의 한옥숙박시설(호텔), 12만㎡의 테마형 역사공원 등이 들어선다.
융ㆍ건릉과 용주사를 연결하는 옛길도 복원 및 보전되고, 3만㎡ 규모의 저류지와 수변공원 등도 조성된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으로 지구 내 전체 공원ㆍ녹지비율은 당초 37%에서 41.2%로 높아졌다. 공동주택은 2020년 말 입주가 시작된다.
이재영 도 공공택지과장은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고, 사업실시계획이 변경되면서 이 택지지구 개발사업비가 당초보다 3000억원 가량 증가하고, 녹지율도 4%포인트 늘었다"며 "주변 문화재와 어울리는 한옥마을 조성 사업 등이 새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특히 "다양한 기관이 오랜 대화와 협의 끝에 사업이 정상화된 만큼 주변 문화재 및 환경 등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경기도의 가치를 담은 택지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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