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극적으로 채택(상보)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부애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극적으로 채택했다. 무려 세 차례나 연기된 끝에 보고서 채택 시한(時限)인 이날 오후 진통 끝에 여야 합의로 의결이 이뤄졌다.

앞서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잇따라 채택되면서 새 정부에서도 현역 의원의 내각 인사 '불패의 법칙'이 재확인되는 듯 했으나, 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이 미뤄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만 참석해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로 독자노선을 걷는 김현아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김 의원은 앞서 출당을 요구하며 때때로 한국당 당론과 배치되는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이날이 채택 시한의 마지막 날이었으나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 당초 오전 11시 개의 예정이던 회의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연계되면서 열리지 못했다. 이후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이후로 다시 미뤄졌다가 극적으로 개의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