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조에센스, 자음생크림 필두로 프랑스 여심 공략할 계획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대표 브랜드 설화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 재도전한다.
설화수는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윤조에센스'와 설화수 50여 년의 연구 결정체 '자음생크림'을 위주로 프랑스 시장에 홀리스틱 뷰티의 정수를 전하고자 한다. 매장은 한방(韓方)을 모티브로 디자인한다. 인삼과 자음단 등 브랜드의 헤리티지 원료를 전시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로서의 철학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프랑스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단독 매장과 더불어, 해당 백화점 온라인몰에도 동시 입정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내부적으로는 이번 갤러리 라파예트 입점을 '의미 있는 재도전'으로 해석했다. 1988년 브랜드 '순'을 통해 프랑스에 첫 발을 내딛었으나, 현지화 실패로 브랜드를 철수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서 비중이 큰 향수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것으로 재도전 전략을 세웠다.
올해 프랑스 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설화수는 중화권, 아세안 사업은 더욱 견고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시장에 대한 준비를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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