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일째 최고치 경신…외국인·연기금 매수세
글로벌 경기호황, 실적호조, 신정부 기대감 등 영향
증권사들 코스피 상단 전망치 최고 2600으로 올려


[허니文 랠리]코스피 연이은 최고치…전망치 상향 잇달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스피가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호황과 국내 기업실적 호조세, 신정부 기대감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린 데에 이어 연기금이 가세하며 코스피는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하고 나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311.74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 2304.03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도 오전 9시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42포인트 오른 2318.16을 기록하며 또다시 최고치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이끄는 강세장= 수급적 면에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건 외국인과 연기금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전날 기준 7조655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난해 말 2026.46이었던 코스피를 14%가량 상승시켰다. 이달 들어서도 총 13거래일 중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했다.

최근에는 지수 상승에 연기금도 가세했다. 연기금은 지난 19일 92억원, 22일 162억원을 순매수하더니 전날에는 3398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여했다.


외국인들의 자금은 우호적 환율과 글로벌 경기 호황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기금 역시 그간 미뤄왔던 투자자금 집행이 시작됐다는 견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원화가 쌀 때 들어와서 비쌀 때 주식을 파는게 유리한데 최근 원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도 외국인 매수세의 이유"라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 호황으로 외국인들이 위험자산, 아시아 증시를 선호하고 있다"며 "연기금이나 보험권에서도 글로벌 경기 호황이 있다지만 2분기 불확실성으로 투자 자금 집행을 미뤄왔는데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워 증시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국인, 연기금과 반대로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지만 이는 지수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 팀장은 "상품이 매력 없어서 펀드 자금이 빠지는 것이지 시장 전망이 나빠서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투자분석부장은 "8년째 펀드 자금이 유출되고 있어 유의미한 영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국내 증권사들, 기업이익 뒷받침에 잇단 코스피 전망치 상향= 코스피의 최고치 경신 행진에 국내 증권사들도 최근 잇따라 전망치를 올려 잡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올 하반기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기존보다 150포인트 상향한 2500으로 제시했다. 내년 상단은 2800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전날 코스피 연중 최고치 전망을 종전 2330에서 2460으로, 내년 목표지수도 2450에서 2630으로 각각 수정했다.


이밖에 이달 하나금융투자도 코스피 상단을 2350에서 2600으로 올렸고, 메리츠종금증권도 2350에서 2550으로 높였다. 또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2500으로,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2450으로 각각 상향했다.


기업실적 호조세와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대감,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매력 부각 등 때문이다.

AD

유승민 팀장은 "코스피의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연말 대비 13.7% 상향 조정됐다"며 "글로벌 경기 호조로 한국의 수출이 증가하며 기업실적에 우호적 환경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국과 대화가 재개되며 북핵위기, 사드갈등 우려가 완화되고 내수침체 탈피, 기업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등이 우호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세 상승장 초입 국면에 진입했다"며 "지난 5년간의 평균 순이익인 80조~85조원 대비 올해와 내년 이익은 40~45% 증익이 예상돼 지난 5년간 코스피 평균인 2000 대비 40% 상승 여력을 감안해 내년 코스피의 적정 상단은 2800"이라고 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