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한국은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신용도에 긍정적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3월 국가신용도 전망 보고서에서 평가한 대목이다. 해외에서는 후진적 기업지배구조와 정경유착 등 병폐들이 한국 경제의 근본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로 평가해 왔다.

무디스의 예견처럼 최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해외의 눈높이는 달라졌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UBS, 노무라,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 등 5곳의 해와 IB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으며 그 외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새 정부 출범 이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시켰다.

노무라의 경우 대선 전 2250이던 코스피 목표지수를 대선 후 2600으로 높였고 씨티도 1900~2200에서 2200~2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UBS는 2200에서 2450으로 높였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기준으로 전 세계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이며 미국 17.6배, 유럽 15.1배, 일본 14.7배인데 비해 한국 증시는 10배 수준에 그친다.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셈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새 정부 출범과 견실한 기업 실적, 낮은 밸류에이션, 배당성향 강화 등이 해외 IB들의 투자의견 상향 배경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기 회복 징후와 기업 실적 개선, 저평가 인식 등이 북핵 이슈를 상쇄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계 투자자금이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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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수출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반도체 업황 호조 등을 반영해 기업실적 전망도 상향조정되면서 주가 저평가인식이 부각됐다”면서 “주가 수준(PER)은 러시아를 제외하면 신흥국 중 최저다. 우호적 대내외 요인을 반영해 글로벌펀드의 한국 주식 투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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