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며 운전석에 앉아 책을 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며 운전석에 앉아 책을 보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기하영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래차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모빌아이를 방문해 미래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터키로 출국했던 정 부회장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정 부회장은 터키 공장과 현지 시장을 둘러본 후 곧바로 이스라엘로 이동했다. 정 부회장이 이스라엘을 찾은 이유는 모빌아이를 방문해 미래차 관련 기술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귀국한 정 부회장은 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모빌아이와의 협의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GM, 닛산, BMW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심 주행에 성공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도 모빌아이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앞서 지난 3월 인텔이 17조원을 들여 모빌아이를 인수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모빌아이를 방문해 미래차에 들어갈 차세대 칩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 부회장은 다른 이스라엘의 IT 기업들을 둘러보고 현지 딜러사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는 모빌아이를 방문했으며 이밖에 다른 IT 기업들도 둘러봤다"면서 "현대차가 이스라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하는 등 선전을 하고 있는 만큼 현지 딜러들도 만나 격려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D

최근 정 부회장은 미래차 시장 선도를 위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한국을 찾은 척 로빈스 시스코 CEO를 만나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협력을 이끌어냈으며 11월에는 현대차의 첫 해외 빅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 당시 궈타이밍 대만 폭스콘 회장을 만나 커넥티드카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7'에서는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현대차의 미래차 방향성을 직접 소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시스코의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했다. 향후 광저우 스마트시티에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미래차 기술 선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연구개발본부에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했다. 기존의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통합ㆍ확대한 조직이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기초 선행부터 시험ㆍ평가, 본격적인 양산차 적용까지를 책임진다. 전 세계 어느 도로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해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차에 대한 정의선 부회장의 관심이 각별하다는 것은 현대차그룹이 생존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특히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을 정 부회장이 주도하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