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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외인 변심에 계속되는 코스피 '고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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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16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는 3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이에 코스피 '고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이익 증가를 고려할 때 고점은 하반기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중소형주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글로벌 경제의 경기 사이클을 살펴보면 지난해 2월 이후 경기확장국면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지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및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남아공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6개 신흥국의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다. 이 지표를 미국의 S& P500 주가지수 상승률과 비교해보면, 저점과 고점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이를 근거로 이번에도 글로벌 주가지수의 고점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고점과 일치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경기선행지수의 경기확장국면을 살펴보면, 2001년 6월부터 13개월간 확장국면이 있었고, 2003년 4월부터 23개월, 2005년 5월부터 26개월, 2009년 1월부터 13개월, 2012년 2월부터 20개월의 확장국면이 있었다. 이번 경기확장 국면은 지난해 2월이 저점이었으니, 2000년 이후 평균치인 19개월을 적용하면, 올해 9월을 전후로 경기가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주가상승은 기업이익의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실적 장세’의 성격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지표가 9월을 전후해 꺾이면, 미국 기업들의 이익증가율도 현재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3분기 혹은 4분기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연초 대비 코스피는 13.3%상승한 반면 중형주, 소형주, 코스닥은 각각 7.7%, 1.3%, 1.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의 원인은 실적 전망치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은 14.2%상향된 반면 중형주는 19.7%하향, 소형주와 코스닥은 각각 4.2%, 0.2%상향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이 2015년 중소형주 강세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대비 상대적 밸류에이션도 2015년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중소형주에 크게 반영돼 있지 않다. 전일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른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 중소벤처기업부신설 속 정책기대감이 중소형주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가 등 상품가격의 안정화 속 기저효과로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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