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올해 1분기 실적부진
현대百, 영업이익 사실상 역성장
신세계百, 면세점 '쌍끌이' 효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고고도미사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로 국내 백화점 업계가 초반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국인 매출 비중이 컸던 롯데백화점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빠지면서 분기 실적이 역성장을 기록했고, 내국인 수요가 많았던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2조73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21.4%나 빠졌다. 의류(-5.6%), 잡화(-6.7%), 해외패션(-1.6%), 식품(-3.4%), 생활가전(-1.0%)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역신장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되면서 위축된 소비 개선이 더딘데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매출이 감소한데 따른 결과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총매출액이 1조375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13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나 늘었지만, 상품권 부가세 환급분 407억원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미엄 아울렛의 매출 둔화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출점으로 기존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실적 부진이 전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영업역이 약화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AD

반면,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8.9% 증가한 1조770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7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의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으며, 신규점(김해, 하남)과 센텀점과 강남점 증축 효과가 지속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식품을 제외한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사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 실적도 양호했다. 지난 1분기 순매출액은 1817억원, 영업손실은 16억원을 기록했다. 단체 관광객 감소에 따른 송객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영업손실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신세계의 공시에 따르면 중국의 방한금지 조치가 본격화한 4월 일평균 매출액 또한 3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 추가로 입점할 브랜드들의 집객력에 따른 일매출액 상승과 송객수수료 인하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