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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바른정당과 통합 검토해야" 박지원 "지금은 自强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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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당의 진로문제를 놓고 백가쟁명을 벌이고 있다. 주승용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을 검토해야 한다"고 한 반면, 박지원 전 대표는 "정체성이 다르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주 대행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부대표단-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통합을 검토해야 한다"며 "(통합 후 의석규모가) 60석 정도면 국회 내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고, (국회) 운영 주도권도 쥘 수 있다"고 밝혔다.
주 대행은 아울러 당내 대주주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의사에 대해 "안 후보(전 상임공동대표)도 공감 하는 듯 하다"면서 "8월에 통합 전당대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구상을 전하기도 했다.

제 주 대행은 이날 주호영 바른정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도 짧은 회동을 갖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대표는 주 대행과 회동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주 대행)은 개인적 의견이라고는 했지만 완전한 사견은 아니고, 구성원의 뜻을 상당히 짐작한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각기 40석, 20석이니 통합이나 연대의 필요성은 있을 수 있는데 양쪽 모두 지도부 교체 기간이니 (새) 지도부가 들어서야 그런 논의가 활발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지원 전 대표는 '정체성이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소견으로 지금은 자강(自强)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연합·연대는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라고 믿는다"며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바른정당의 공로는 인정하지만, 정체성은 다르다고 본다"며 "또한 새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새 지도부가 출범한 후에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뿌리가 같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연정문제를 두고도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당 일부의 입각설 등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게 경제부총리 입각을 제안했고, 국민의당에도 내각 참여를 권유할 것이란 말도 나온다"며 "이는 협치와 연정의 바른방식이 아닌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협치와 연정은 정책협약, 연정협약을 맺는 것이 먼저"라며 "연정협약에는 과연 연정과제가 무엇인지, 연정 시행 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합의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최 의원은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와 민주당이 진정한 협치와 연정의 의지가 있다면, 이러한 협의에 먼저 나서야 한다"며 "장관직 몇 자리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다. 연정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연정에 참여할 야당 의원들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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