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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선유력에…한국당 분위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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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 탄식…어느 누구도 입 열지않고 침묵 지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문채석 기자]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골든크로스를 주장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예견했던 자유한국당은 분위기가 침체됐다.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심재철, 안상수, 이현재, 정태옥, 이주영 의원 등 주요 당직자 25여명과 지지자 40여명은 9일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된 후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자 상황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몇몇 의원들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지자들 역시 입가에 웃음기를 잃은 채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홍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는 23.3%로 문 후보와 거의 두 배차이가 났다. 홍 후보 뒤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8%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9%를 기록했다.

특히 문 후보 쪽으로 지지가 몰리는 분석 리포트가 나오자 어느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동요하지 않고 손을 모으고 앉았고,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얼굴이 붉어지며 계속해서 얼굴을 긁었다.
이후 대구에서 44.3%, 경북에서 51.6%의 득표율이 나오자 "대구는 좀 나왔네" "옳지 옳지"라며 잠깐 분위기가 반등되는 듯 보였으나 광주, 전북 등 지역 득표율이 이어지면서 다시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앞서 사전투표 결과 발표 전 정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저희들이 예상했던 대로 5월 2일을 기점으로 2등 했던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양강 체제에서 골든크로스로 문재인 후보를 제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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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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