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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블리와 하이파이브'…마지막 12시간, 청년 택한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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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신촌 유세에서 율동을 하고 있다.

사진=8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신촌 유세에서 율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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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청년들을 껴안았다. 심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유세로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서울 신촌을 택했다. 젊은 청년들은 흰 셔츠를 입은 '심블리' 심 후보가 다섯손가락을 펴면서 걸어오자 환호를 보냈다.

심 후보는 이날 유세차 위가 아닌 미니 단상에 서서 유세를 시작했다. 청년들은 손대면 만질 수도 있는 거리에서 심 후보를 볼 수 있었다. 유세 초반 심 후보는 창원 청년 노동자의 이야기를 꺼냈다.
심 후보는 "지난 촛불 시민 광장에서 만난 창원 청년 노동자의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는 '매달 120만원씩 받는데 이것저것 빼고 나면 10만원 남는다. 사랑하는 애인이 있지만 결혼은 꿈도 꿀 수 없다. 이대로 살라고 하면 저는 더는 못 살겠다'고 했다"며 "이 청년의 마지막 한 마디가 출마 결심을 굳히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심 후보는 "너무나 많은 청년들이 저를 만나면 와락 안기면서 흐느낀다"며 "그 누구도 우리 청년들의 인생을 후려칠 권리는 없다. 아무 이유 없이 반값 비정규직 인생을 강요하는 것은 인권유린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동등한 출발선을 제공해야 한다. 적어도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믿음을 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저와 정의당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공약을 많이 준비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심상정을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8일 신촌에서 한 청년이 심 후보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8일 신촌에서 한 청년이 심 후보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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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이 끝나갈 무렵 한 청년이 심 후보 앞으로 쭈뼛쭈뼛 휴대폰을 들고 다가왔다. 심 후보는 청년에게 먼저 걸어가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후 '하이파이브 캠페인'이 시작됐다. 심 후보와 하이파이브를 한 청년들은 대부분 신나는 표정을 지으며 나왔다. 하이파이브를 하고난 뒤에도 한 동안 심 후보 주변을 맴돌며 사진을 남기는 사람도 있었다.

조경진(대학생·24)씨는 "TV토론을 보고 심 후보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며 "지나가는 길에 하이파이브 유세를 한다길래 줄을 섰다. 유세방식이 좋은 것 같다"며 말하며 웃었다.

8일 신촌에서 심 후보가 한 시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8일 신촌에서 심 후보가 한 시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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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나(대학생·23)씨도 "실제로 보니 심 후보가 인상이 좋다. 하이파이브로 번호도 각인되고 친밀감도 생겼다"며 "12시간 유세는 좋은 소통방식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이파이브 캠페인이 끝나자, 요란한 드럼소리와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심상정', '2초 착시 김고은'을 외치며 율동을 했다. 심 후보도 열심히 장단을 맞췄다.

한편 심 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낮 12시부터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을 진행한다.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까지 12시간 반 동안 토크쇼, 시민들의 지지 선언, 심 후보의 유세 등이 이어진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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