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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삼수생' 2030월드컵 유치 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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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평의회 위원에 '무투표 당선' 확실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당선 땐 정몽준 전 명예회장 이어 6년 만에 FIFA 집행부 입성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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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5)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의원에 투표 없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8일(한국시간)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하는 FIFA 평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AFC는 아시아 몫으로 배당된 남자 세 명, 여자 한 명 등 의원 총 네 명을 뽑는다. 남자 의원에 정 회장을 포함한 네 명이 입후보했지만 셰이크 아마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88)이 최근 비리에 휘말리면서 출마를 철회해 후보는 세 명이 됐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셰이크 살만 AFC 회장(48)이 투표에 참가하는 마흔네 개 참가국에 세 후보에 대한 무투표 당선의 '구두 동의'를 요청하면 박수로 선출이 확정된다. FIFA는 최고 의결기구였던 집행위원회를 폐지하고 새로 구성한 평의회 위원 수를 종전 스물다섯 명에서 서른일곱 명으로 열두 명 확대하면서 아시아 몫이 네 명에서 일곱 명으로 늘면서 정 회장도 혜택을 보게 됐다.

한국인으로는 지난 1994~2011년 17년간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 전 축구협회 명예회장(66)에 이어 6년 만의 FIFA 최고 집행부 입성이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선거가 세 번째 도전이었다. 정 회장은 지난 2015년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2월 24일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장을 맡으면서 7월 26일 사퇴했다.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세계 무대에 한국 축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준비했다.
정 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AFC 심판위원장과 아울러 4년 임기의 AFC 부회장으로도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출로 정 회장의 프로젝트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회장은 궁극적으로는 2030년 월드컵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일본은 물론 북한과의 공동 개최까지 염두에 두고 동북아시아를 아우르는 대회를 기대한다. 그는 "2030년 월드컵은 출전국이 마흔여덟 개, 조별예선만 열여섯 개 조로 나눠서 한다. 한 나라에서 대회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 2026년 월드컵도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여자월드컵 개최 등 여러 국제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한국 축구의 발전과 부흥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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