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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오세근 "동료들이 잘해줘서 내가 받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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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세근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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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센터 오세근은 올스타전,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오세근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 챔피언결정전 여섯 번째 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하며 KGC의 시리즈 4승과 통합 우승 확정을 이끌었다. 오세근은 이날 갈비뼈가 미세하게 골절되고 왼손 약지, 오른손 중지와 약지 사이가 찢어진 부상을 안고 코트를 누비는 투혼을 발휘했다.

오세근은 "이정현, 데이비드 사이먼 등 동료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내가 대신 MVP를 받은 것 같다"면서 "올해 운도 좋았고 팀이 더 단단히 뭉쳤다. 상도 많이 받은 것도 그래서였다. 시즌 전에 쌍둥이 아빠가 됐다. 그러면서 책임감 때문에 더 힘을 냈다. 나도 모르게 MVP가 된 후 눈물이 났다. 짧다면 짧은 5, 6년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올 시즌 양희종형과 이정현과 함께 모두가 힘들었다. 똘똘 뭉치는 계기가 있었고 그래서 이런 좋은 자리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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