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백악관 대변인도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행동 및 선의와 관련해 충족돼야 할 다수의 조건이 있으나, 분명하게도 지금은 그런 조건이 올바르게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지난 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 시에도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며, 북한이 전략적 셈법을 바꿔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북한이 비핵화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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