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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단일화파' 전격 회동…劉 "후보 흔들기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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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의원 8명 조찬회동…"탈당 막기 위한 것"
유승민 회동 추진·단일화 촉구 입장문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전경진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이 정체 상태에 빠진 바른정당이 대선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바른정당 내에서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김재경 김성태 홍문표 김학용 박순자 이종구 이은재 장제원 등 8명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했다. 위임장을 낸 의원들까지 포함하면 '단일화파'는 바른정당 소속의원 33명의 절반을 넘어선다. 이들은 대선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는 유승민 후보와 회동을 추진하고, 후보 단일화를 재차 촉구하는 성명을 낼 계획이다.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3자 후보 단일화 관련해서 많은 의원들이 입장을 낼 것"이라며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이대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나. (당내)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 목소리를 더 내야하다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일부 의원들의) 탈당 등 그런 선택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 때 거론됐던 탈당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은 "그런(탈당) 얘기가 아니라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면서 "경선 때부터 우리는 단일화를 요구해 왔다"고 답했다. 이는 김무성 선대위원장이 전날 "바른정당의 창당 가치와 철학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탈당설을 부인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날 회동한 의원들 대부분은 김 위원장과 가깝다.

바른정당은 지난 24일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의원들의 요구로 의원총회를 열었다. 5시간에 걸친 의총에선 선대위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유 후보는 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어정쩡하게 정리됐다. 이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 단일화 추진에 나섰으나, 유 후보는 단일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현해 단일화를 촉구하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유 후보는 "막판에 자기당의 후보를 흔들기 하는 것, 저는 이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보수정치, 그런 싹을 그런 희망을 원하는 분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대선후보를 뽑아놓고 자기 당 후보를 어디에 팔아넘기고 이런 건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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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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