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승민은 문재인에 집중포화, 심상정은 안철수 '급소' 저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승민, 文 일자리 공약 허점 집요하게 공격
심상정, 安 부인 '갑질' 송곳 질문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기하영 기자]지지율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차 TV토론에서 겨눈 공격 대상은 서로 달랐다. 25일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고, 심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급소'를 정조준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보수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문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했고, 심 후보는 문-안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경우 진보 성향 지지층이 문 후보에게 집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안 후보의 아픈 부분을 겨냥했다.

유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문 후보에게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는 문재인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정책과 관련해 "계산도 제대로 안 해보고 재원을 너무 낮춰 잡은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유 후보가 디테일한 부분을 집요하게 질문하자 문 후보는 "캠프의 정책본부장하고 이야기하라"고 응수했다. 유 후보는 "그런 오만한 토론 태도가 어디 있느냐"고 발끈했다.
유 후보는 '3D'를 '삼디'라고 말한 문 후보에게 "영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는 말한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는 공공 일자리 창출 재원을 놓고 설전을 벌이느라 토론회 전체에서 한 차례만 사용할 수 있는 '찬스 발언'도 첫 자유토론에 사용하는 등 이날 토론회에서 39번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심 후보는 안 후보를 공격한 횟수는 적었지만 공격할 때 마다 안 후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심 후보는 "네티즌이 꼭 물어달라고 한다"고 운을 뗀 뒤 "불평등 해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시간 저임금 해소다. (안 후보가 대주주인)안랩에서 올해 임금계약을 총액임금제가 아닌 포괄임금제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가 "경영에서 손 뗀 지 10년도 넘었다"고 피해가자 심 후보는 "안 후보 캠프에서도 포괄임금제는 장시간 저임금을 강요하는 변태 임금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재차 공격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씨가 안 후보의 보좌진들에게 개인적인 일을 시킨 것을 문제 삼으면서 "부인이 아니라 안 후보가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 지지율을 떨어뜨린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지적받고 있는 부인의 '갑질'관련 질문을 받은 안 후보는 순간 말을 머뭇거리고 표정이 굳어졌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국방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이스라엘 국방정책을 높이 평가하자 "안 후보는 머리속에 기술 산업만 있고 사람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후보의 전작권 환수를 유보하자는 입장에 대해서는 "자학적 안보"라고 비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