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시 내 대표적인 재난위험주택인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재건축에 반대하던 구역을 제외하고 기업형 임대주택을 포함한 1141가구 규모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선정과 올 1월 조합의 매도청구 소송 패소에 따른 변경사항 등을 반영한 결과다.
향후 재건축 후 강남아파트 일대는 1141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이중 분양(조합원 포함) 물량은 전용면적 59·84㎡ 744가구이며, 재건축 소형주택 44㎡ 127가구와 뉴스테이 44·59㎡ 270가구가 포함됐다. 기존 계획안에서 분양과 재건축 소형주택 물량을 줄여 뉴스테이를 넣은 것이다. 재건축 소형주택도 앞서 계획했던 49·59㎡ 173가구를 전부 없애고 44㎡로만 구성했다. 예정법적상한용적률은 406%다.
정비기반시설 면적은 공원 조성 계획을 폐지하고 도로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2250㎡에서 522.4㎡로 대폭 줄었다. 보육시설과 체육시설, 도로, 공공보행통로를 포함한 기부채납(순부담) 면적은 2580.41㎡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오는 6월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건축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8월 사업시행변경인가, 내년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6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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