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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의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논의도 거부‥“美 원하는 모든 전쟁모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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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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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북한이 한반도 분쟁 해결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 논의하자는 중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인룡 차석대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제안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방해가 될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한반도 주변 정세 안정을 위해 쌍궤(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병행과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미국과 북한에 요구해왔다.

김 차석대사는 이어 북한의 핵 보유는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이라면서 “이 문제는 협상장에서 다뤄질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되돌리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차석대사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한반도를 세계 최대의 분쟁지로 만들어놓고 있다”면서 “핵전쟁이 언제든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김 차석대사는 오는 28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핵 관련 회의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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