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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화상 입은 길고양이, '누군가 의도적으로 불 붙였다' 추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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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당한 고양이.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쳐

화상당한 고양이.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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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동물농장'에서 온몸에 화상 입은 길고양이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온몸이 불에 탄 채 발견된 길고양이의 사연이 방송됐다.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 고양이는 머리부터 등까지 2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수의사는 당시 동물병원 환풍기를 가동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탄내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려온 목격자는 1년 동안 길고양이 밥을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보이지 않아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는 고양이를 발견할 당시 "처음에 돌인 줄 알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 고양이는 머리와 목 뒷부분에 가장 큰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특히 귀 끝은 타서 잘려나갔을 정도였다.

의사는 고양이가 병원에 왔을 때는 화상을 입고 최소 이틀이 지난 상태로 추정될 만큼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고 했다.

고양이는 화상 치료를 받는 내내 애처롭게 울기만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양이가 발견된 물류창고로 찾아간 제작진은 근처를 샅샅이 조사했지만 특별히 불이 나거나 쓰레기를 태운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의사는 고양이 엑스레이 확인 결과 화재로 인한 폐의 손상이 없고 다리 쪽에 화상이 적은 것으로 봤을 때 누군가 고의로 고양이 머리에 불을 붙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없는 상황에서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화재 조사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인위적으로 사람이 화염을 뿌리고 짧은 시간에 화염에 휩싸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스프레이 같은 데 불을 붙여 화상을 입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의실험 결과 고양이의 화상 상태와 유사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고양이의 털을 인위적으로 자른 흔적이 발견돼 더 큰 충격을 남겼다. 다행히 의사는 해당 고양이가 살려는 의지가 강하며, 큰 상처를 받았음에도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불에 타버린 고양이 그 처참한 모습에 심장이 얼어붙는 줄 알았다", "경악하다가 사람에게 당했음에도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를 보고 울었다 저렇게 인간을 좋아하니 당했을 거라는 말에 내가 다 미안하더라" "동물관련법 좀 제대로 만들어라" "진짜 다잡아서 처벌하고 생명 귀한줄알아야지!! 매번 이렇게 지나가면 또 되풀이" 등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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