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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뮤지컬·게임으로 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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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서 흥행 후 타분야 확산
뮤지컬 '캣츠' 3억원 모집

게임업계도 펀딩 활성화
충분한 검증 등 투자 주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영화 부문에서 흥행을 거둔 크라우드펀딩이 올해엔 뮤지컬과 게임업계 등 타 문화콘텐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콘텐츠의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내한 예정인 뮤지컬 '캣츠'의 크라우드펀딩 모집 금액이 최근 3억원을 기록해 국내 뮤지컬 크라우드펀딩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이 펀딩을 중개한 와디즈 측은 투자자들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현재 2억원을 추가 증액했다. 올해 초에도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 '미드나잇'의 펀딩을 진행해 목표금(3000만원)의 93%를 채웠다.

게임업계에도 크라우드펀딩 열풍은 진행형이다. 특히 그동안 마니아층은 두텁지만 인지도가 없었던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펀딩이 활성화되고 있다. 장르도 모바일게임, 보드게임, 비디오게임 등으로 다양하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인 텀블벅은 현재 '카드 크래프트', '트러블 슈터' 등 18여개의 펀딩을 진행중이다. 이미 수십여개의 펀딩에 성공했으며 모집금의 10배가 넘는 돈이 몰려 펀딩에 성공한 게임도 다수였다.

와디즈 관계자는 "사업을 해보려는 일반 기업이나 본인이 좋아하는 문화 콘텐츠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요즘 문의가 많이 온다"며 "지난해엔 영화가 대부분이었지만 크라우드펀딩의 확장성을 목격한 덕분에 올해엔 게임과 뮤지컬 등의 콘텐츠에 관한 문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콘텐츠에 대한 표절 시비 논란에 휩싸여 펀딩을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게임창작 팀 팀이맥(Team.EAMG)은 최근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스타라이트(Starlight)'에 대한 펀딩을 중단했다. 이 작품이 2014년 서울대 몇몇 학생들의 수업 과제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팀이맥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이 주최한 인디게임 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으나 표절 의혹 이후 지난 12일 수상이 취소됐다.

크라우드펀딩업체 한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이 워낙 마이너적(비주류)인 곳까지 스며들다보니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고수익인 만큼 위험도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정보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크라우드펀딩이 첫 시행된 지난해 1월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153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9985명으로부터 244억원을 조달받았다. 크라우드펀딩 성공률도 지난해 45.1%에서 올해 들어 64.3%로 높아질 만큼 투자열기도 세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1억원), ITㆍ모바일(48억원), 문화(46억원) 등의 순으로 투자금이 많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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