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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거치 성공…길었던 '19일의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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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선체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중이다.

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선체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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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가 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되면서 선체 인양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달 22일 진도 앞바다에서 선체 인양을 시도한 이후 19일 만이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1090일 만에 뭍으로 올라온 선체는 향후 미수습자 9명의 유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후 5시30분에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기는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에 선체 이동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

오전 6시52분부터 실시한 모듈 트랜스포터 하중 부하 테스트가 오전 8시 끝났다. 하중 부하 테스트는 전날인 8일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하면서, 총 600대로 진행됐다.

선체 양 끝 2줄에 60대씩, 가운데 6줄에 80대씩 모두 8줄로 도열해 이송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육상 이동을 시작했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 선체가 벗어나는데 3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작업시간이 늦어지면서 오후 늦게 마무리됐다.

육상 이동은 반잠수식 선박에서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를 들어 올려서 옮기는 동시에 반잠수식 선박에 있는 선체 받침대도 육상으로 옮겨졌다.

이어 선체 받침대를 육지에 놓은 이후 모듈 트랜스포터가 받침대가 놓여있는 정위치에 자리를 잡으면 세월호를 선체 받침대에 최종적으로 거치했다.

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선체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중이다.

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선체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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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3월22일 진도 앞바다에서 선체 본인양을 개시한 이후 숱한 우여곡절 끝에 세월호 선체 인양이 모두 마무리됐다.

수중 인양 중 선미 좌현 램프(화물칸 출입문) 파손이 발견되면서 시급하게 램프를 제거해야 하는 밤샘작업을 해야만 했다.

또 미수습자 가족을 포함해 국민 대부분이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도와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다.

선체를 수면 위로 부상시키면서 잭킹바지선과 간접현상이 나타나 작업이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으며,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 이후에도 선체 내부에서 예상하지 못한 진흙이 빠져나오면서 해수배출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2시부터 인양해역 유실방지 사각펜스에 대한 수중수색도 시작됐다. 일반구역 40곳에 대한 1차 수색이 진행되며, 특별구역 2곳은 집중수색을 하게 된다. 아울러 전 구역에 대한 소나 수색도 이뤄지며, 이후에는 펜스 인접지역에도 진행됐다.

현재 작업선인 센첸하오에는 잠수사 31명이 승선중이며, 2인1조 교대로 진행된다. 작업 기간은 약 2개월간으로 예상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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