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차인표, 故 김영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 촬영 현장 공개…"이 시대의 귀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故 김영애.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쳐

故 김영애.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차인표가 故 김영애(66)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고인을 기렸다.

9일 배우 차인표는 지난 2월 초 故 김영애가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배우들의 배웅을 받으며 여의도 KBS 별관 스튜디오를 떠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연합뉴스에 제공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차인표는 인터뷰를 통해 "김영애 선생님은 목숨을 걸고 연기하셨어요. 여러 말 할 것 없이 직업을 떠나서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끝까지 하신 것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모든 후배에게 귀감이 되셨습니다.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셔서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고 애도를 표했다.

또 차인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자로서 맡은 바 책임과 소임을 다하신 김영애 선생님 같으신 분이야말로 이 시대의 귀감이 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차인표는 "김 선생님께서 촬영 초 분장실에서 '나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50회가 끝날 때까지만 살아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어요. 부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셔서 같이 일하는 제작진이나 연기자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내가 아픈 것 때문에 누가 안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 진통제를 맞다가 드라마 녹화하는 날에는 정신이 명료해야 한다며 진통제를 안 맞고 버티셨는데 그러느라 녹초가 되셨다"면서 "마지막 10주 정도는 정말 모든 것을 소진하시며 연기를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차인표는 "선생님께서 너무나 고생하셨다"면서 "중간중간 암이 전이됐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드라마를 끝까지 무사히 마쳐야 한다는 일념뿐이셨다. 드라마와 다른 배우들에게 폐를 끼칠까, 그것만 걱정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옆에서 본 바로는 김 선생님은 연기를 이 세상에서 해야 할 마지막 일로 선택하신 느낌을 들었다"며 "연기하는 것이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있는 유일한 위안이자 치료제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故 김영애는 지난해 췌장암 재발 판정을 받은 뒤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고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 찾아 10만원 벌었다"… 소셜미디어 대란 일으킨 이 챌린지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